檢,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수사 착수

  • 등록 2015-05-01 오후 1:20:08

    수정 2015-05-01 오후 1:20:0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검찰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인 내츄럴엔도텍(168330)의 백수오 원료를 검사 의뢰하는 등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은 1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3월 내츄럴엔도텍에서 수거한 건강보조식품 원료인 백수오를 최근 대검찰청에 검사의뢰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백수오 원료에 백수오와 모양이 유사한 이엽우피소 성분이 들어 있다는 판정이 나왔지만 자체조사를 통해 성분 분석을 확실히 하겠다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적용에 대한 법리검토도 들어갔다. 검찰은 회사 측이 이엽우피소를 의도적으로 섞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엽우피소가 유독·유해물질에 해당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다음 주 중으로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22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에 위반된다”며 내츄럴엔도텍의 공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 관할 여주지청에 수사를 맡겼다.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츄럴엔도텍이 보관 중인 백수오 원료를 수거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2일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21개 식품 중 이미 회수·폐기된 8개 제품을 제외한 13개 제품을 수거 검사한 결과, 13개 제품 모두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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