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수익성 저조 2개 노선 철수

아시아~흑해, 대서양 서비스 정리
  • 등록 2014-01-24 오전 11:47:28

    수정 2014-01-24 오전 11:47:28

한진해운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진해운이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잇따라 폐지한다.

한진해운(117930)은 내달 중 아시아∼흑해 노선(ABX) 서비스에서 철수하고, 대서양(NTA) 노선 서비스는 5월쯤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진해운은 ABX 노선에서는 선박을 직접 투입하지 않고 다른 선사의 배를 빌려 운용해왔고, NTA 노선에는 4000TEU급 선박 1척을 투입해 해운동맹체 CKYH 회원사인 코스코, 양밍, K라인과 함께 공동운항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화주들에게 노선 조정을 통보했다”며 “두 노선 모두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노선 합리화 차원에서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진해운은 지난 21일 경인아라뱃길에서 운항하던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도 중단했다. 이날 중국 칭다오에서 돌아오는 컨테이너선 입항을 끝으로 경인아라뱃길 컨테이너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한진해운은 2012년 2월 초 215TEU급 소형선박을 투입해 경인항~칭다오간 컨테이너선 운송을 시작했지만 적재량을 제대로 채우지 못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해운업계의 불황 속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은 이와 별도로 벌크 전용선 사업부문과 국내외 터미널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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