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비, 충남 '장대비'에 충청이남 '호우주의보' 발령

  • 등록 2013-06-18 오전 11:09:29

    수정 2013-09-16 오후 7:27:4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장마 시작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충청이남 지역에서는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18일 충청남북도 및 경북북부지역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장마 시작 비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며 충청이남 지역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남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남에는 시간당 20mm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이 아침 7시40분 발표한 기상특보에 따르면 충청남도(부여군, 보령시)에는 호우 경보, 충청남도(공주시, 논산시, 태안군, 홍성군, 계룡시), 충청북도(옥천군), 흑산도, 홍도, 경상북도(문경시, 예천군, 안동시), 대전광역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충청이남은 최고 100mm가 쏟아지고 서해안은 폭우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충청이남 지역에서는 저지대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장마 시작 비는 중부지장에서부터 남부지방 쪽으로 느리게 남하하고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8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지만 중북부 지방은 북부지역을 시작으로 늦은 오후부터 빗방울이 약해져 밤에는 대부분의 비가 그칠 전망이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서울의 낮 기온은 전날보다 낮은 23도를 보이고 있고 청주·전주가 25도, 부산 26도 등 다른 지역은 전날보다 1-2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장마는 1981년 이후 32년 만에 남부지방이 아닌 중부지방에서 먼저 발생했다. 통상 장마는 제주도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올라오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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