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T&G(033780)는 오는 18일 KGC라이프앤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14억을 출자키로 했다. KT&G는 작년 11월에도 90억원을 출자했고, 2010년 11월에는 21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앞서 2010년 6월 49억원을 들여 한국인삼공사로부터 30만주를 양도받은 것을 포함하면 총출자액이 563억원에 달한다.
KGC라이프앤진은 지난 2010년 KT&G그룹 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로 출범했다. 기존 홍삼 판매를 담당하던 KGC판매에서 사명이 변경되며 새롭게 태어난 것. 한국인삼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도 전부 KT&G로 넘어갔다.
그러나 초기투자 비용이 대거 투입돼 왔지만 라이프앤진은 여전히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 라이프앤진은 지난해 129억원의 순손실과 1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자본잠식률은 41.8%(자본금 315억원, 자본총계 183억원)에 달하고 있다.
작년에 기초투자가 상당부분 이뤄져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올해는 손실이 크게 줄어들고 내년부터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에서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올해는 작년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사업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그에 필요한 추가적인 증자는 더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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