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9월말까지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동물은 총 57종 222마리다. 이중 사막여우<사진>, 백두산호랑이 등 국제협약으로 보호받고 있는 희귀동물(CITES)은 20종 61마리, 천연기념물은 4종 44마리다.
서울동물원에서 1년도 안돼 20종 61마리에 이르는 CITES 동물이 잇따라 번식한 사례는 드물다.
이번에 태어난 CITES 동물은 흰손기번, 슬로우로리스원숭이, 다람쥐원숭이, 사막여우, 목도리팩커리, 백두산호랑이, 사자 등이다.
지난 2005년 4월 남북 분단 이후 처음 들여온 말승냥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출산, 남한에서 멸종된 순수 한반도 토종늑대의 번식에 성공했다.
서울동물원은 희귀동물 출산 러시가 `동행(同行) 동물원`을 추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행(同行) 동물원은 동물과 인간이 동반자로 함께 살아간다는 개념이다.
서울동물원 측은 "그동안 동물들의 서식지 환경에 맞는 생태적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는 등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