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27일 서울 강서구 기쁜우리복지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11개 장애인 복지 전문수행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분야 지원 성금 12억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기금은 장애아동, 이동권 증진, 예능 특기, 생활 복지 등 장애인 복지분야 전반에 걸쳐 쓰일 예정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을 비롯한 장애인 복지분야 전문 기관단체 11곳은 장애인 복지 증진의 새 지평을 열 신규 사업이나 기존 사업의 확대 및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에서 지원한 기금 가운데 5억원은 저소득 장애아동을 위한 맞춤형 보조기기 지원에 쓰인다. 경기도재활공학센터, 푸르메재단, 서울보조공학센터가 전문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추진하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보조기기 구입이 어려운 저소득층 장애아동 가정에 무상으로 보조기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장애아동을 위한 전용 심리운동공간 `아이마루` 운영에도 2억원을 지원한다. 또 3억원을 들여 장애인 복지시설 내에 장애인 이동에 필요한 안전시설을 개선하고 보강한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전국의 일선 장애인 복지시설에 자동문, 핸드레일 설치, 충격흡수 바닥 탄성재 및 미끄럼 방지 시설 등 장애인을 위한 특수이동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현대차그룹은 저소득 장애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휠체어, 의수족 등 장애인 보조기기를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이동식 차량 서비스에도 70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날 기금 전달식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하트체임버 오케스트라`에도 후원금 5000만원을 지원한다.
하트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인으로만 구성, 지휘자 없이 연주를 하고 연주 중에는 모든 조명을 끄는 암전 공연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 후원금 1억원도 전달한다. 이외에도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함께 장애인이 여행하기 좋은 여건의 여행지를 발굴· 소개하는 동영상 제작 및 보급사업에 400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장애인 복지 분야 지원의 범위가 예년보다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이들 분야를 꾸준히 지원하고 전문기관들과 함께 장애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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