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한게임 대표 `휴직 의사` 밝혀

사행성게임 논란으로 곤욕 `쉬고싶다`
  • 등록 2009-11-02 오전 11:28:14

    수정 2009-11-02 오전 11:28:14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김정호 NHN(035420) 한게임 대표가 회사에 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일 NHN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개인적인 이유로 회사에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NHN 창업 멤버이자 검색과 더불어 게임 사업을 회사 주력으로 키운 장본인이다. 지난 9월 한게임 대표에 선임됐고, 지난 3월부터는 제 4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직도 맡았다.

NHN측은 "김 대표가 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휴직 의사를 밝힌 것은 정부의 사행성 게임 규제 움직임 때문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한게임 대표와 게임산업 협회장직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사행성 게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곤욕을 치뤄왔다. 최근에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휴직하게 될 경우, NHN은 정욱 본부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그동안 정욱 본부장이 한게임 본부 실무를 총괄하고 있어 김 대표가 휴직하더라도 기존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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