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30선 하회..`금리인하 불구 변동성 장세 지속`

대폭 금리 인하 등 불구 약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하락 부담
  • 등록 2008-10-27 오전 11:44:58

    수정 2008-10-27 오전 11:44:58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27일 코스피가 930선 주변을 맴돌며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부가 대폭의 금리인하와 함께 은행채 매입 등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가 남아있어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게다가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들도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며 코스피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미국이 급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지난 주말 한국 신용디폴트스와프(CDS)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은 9거래일째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29포인트(1.10%) 떨어진 928.46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300억원 이상 순매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200억원 이상 순수하게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800억원 이상 순매수를 하고 있다.

금리 인상 소식에 유동성 해결 기대감이 돌며 은행, 건설업종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환율 강세 소식에 IT대형주 등 수출주들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반면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업, 보험업종 등은 5%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포스코(005490)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055550), KB금융, 우리금융 등 은행주들이 나란히 상승세다. 경기방어주로 꼽히며 그동안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던 SK텔레콤, KT&G, KT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

이경수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시장의 기대보다 큰 폭의 금리인하를 결정함에 따라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발생했다"면서 "최근 주가 폭락의 핵심 배경 중 하나가 대내적인 자금시장과 외환시장 불안이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로 돌아선 이번 금리 결정은 자금시장 경색 해소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정책 불신의 늪에 빠진 주식시장 심리를 감안할 때 실제 자금시장 경색 여부를 지켜보고자 한다는 측면에서 단기적인 주가의 높은 변동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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