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NHN 20만원 목전..어디까지 갈까

이틀째 신고가..20만원 `목전`
시장지배력·내수·실적이 강세 배경
증권사 "20만원 돌파할 것"
  • 등록 2007-09-13 오전 11:43:27

    수정 2007-09-13 오전 11:43:27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한동안 주춤하는가 싶던 NHN(035420)이 다시 비상하고 있다.

NHN은 12일 장중 한때 19만6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13일에도 오전내내 상승흐름을 잇고 있다. 이날에도 장중 19만35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증권사들이 내걸고 있는 목표주가 20만원선을 곧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곧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며 "25만원 수준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NHN에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는 증권사는 메리츠증권으로,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 10일 NHN에 목표주가 23만3000원을 제시했다.

◇국내 증시 최고의 효자종목, NHN

NHN은 지난 2002년 10월 공모가 2만2000원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그리고 상장 첫날 두배인 4만4000원까지 올랐다.

만약 이때부터 NHN을 장기보유하고 있다면 얼마의 수익이 났을까.

NHN의 현재가는 공모가의 8.7배 수준이지만 무상증자가 두차례에 걸쳐 이뤄졌음을 감안해야한다. NHN은 2004년 2월 100% 비율의 무상증자를 실시했고 지난해 7월 200% 비율의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를 감안하면 NHN의 현재가는 무려 116만원에 육박한다. 공모가 대비 5300%의 수익률이다. 올초와 비교해도 NHN은 69.59%나 올랐다. 

◇향후 주가 전망도 `쾌청` 

NHN에 대한 평가는 국내, 외국계 증권사 가를 것 없이 하나같이 `긍정적`이다.

최찬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의 특징은 독점, 내수, 실적으로 요약될 수 있다"며 "외부 악재에 영향 받지 않고 꾸준히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으니 주가가 안 오를 턱이 없다"고 분석했다.

리만브라더스도 "NHN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자유롭다"며 "불확실한 장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리만브라더스는 또 "NHN의 시장 지배력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10% 올려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법인에 대한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NHN USA가 미국 온라인게임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내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일본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온라인광고 시장은 한국의 2.8배 수준인데 반해 검색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며 "NHN재팬이 그간 한게임재팬을 통해 닦은 기반으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설 경우 큰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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