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이 산뜻한 봄나물을 주재료로 사용한 봄 신메뉴를 선보였다.
발우공양은 사계절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매번 다른 구성으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봄 메뉴는 지친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는 향긋하고 다양한 봄나물을 활용해 구성했다.
| 사찰음식 전문점 ‘발우공양’의 메뉴(사진=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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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공양은 선식, 원식, 마음식, 희식, 법식 등 총 5가지 코스메뉴를 선보인다. 선식, 원식, 마음식에는 땅의 영양분을 가득 담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봄나물을 활용해 ‘봄나물 설기’와 ‘봄나물 두부들깨찜’으로 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사찰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희식은 땅의 기운과 봄의 향을 머금고 있는 더덕을 활용해 ‘연근죽’과 ‘봄 물김치’, ‘봄나물 튀김’과 ‘봄나물 완자전’으로 근기를 보충하게 한다. 법식은 어린 소나무 솔잎을 15년 동안 숙성한 ‘송차’로 입맛을 깨우며 ‘봄순데침’ ‘봄나물 겨자채’를 곁들였다.
발우공양의 모든 코스 마지막에는 봄에 즐겨먹는 ‘화전’ 또는 ‘금귤정과’ 그리고 ‘쑥차’가 입가심으로 제공된다. 발우공양 관계자는 “사찰음식은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문화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전통음식이며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시금 생기있게 만드는 건강식”이라며 “발우공양의 봄 메뉴로 겨울철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사찰음식의 정수를 느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발우공양은 한국 사찰음식 식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한불교조계종이 직접 운영하는 사찰음식 전문점이다. 2017년, 2018년, 2019년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원스타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