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신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해상경비대는 지난 7일 남중국해 내 EEZ에서 중국 해상민병대 선박으로 추정되는 약 220척이 정박해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관계 기관에 전했다. 이에 정부 부처 연합체 ‘서필리핀해 태스크포스’(NTF-WPS)는 성명을 통해 항행 안전에 대한 위험과 남획 등 해양환경 파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전체의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변을 따라 ‘U’자 형태로 인공섬을 건설해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인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은 필리핀 EEZ 내 스카보러 암초를 지난 2012년 강제로 점거한 데 이어 미스치프 암초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군사 기지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