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한국석유, 동해북부선 조기 연결…철도용 아스팔트 선점 기대 `강세`

  • 등록 2018-06-19 오전 9:24:23

    수정 2018-06-19 오전 9:24:23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석유(004090)가 강세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동해북부선 연결 및 현대화 작업을 조기 추진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9시21분 현재 한국석유는 전날대비 1만2500원(6.13%) 오른 2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신(新)북방정책 4대 목표 및 14대 중점 과제`를 의결했다. 신북방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구성하는 한 축이다.

동해북부선을 연결하면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관통하고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통하는 노선 연결이 현실화된다. 북방경제위 지원단장을 맡은 이태호 청와대 통상비서관은 “철도 현대화 및 연결과 관련한 이야기들은 구체적으로 나왔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철도 연결이) 가장 집중될 것으로 관측한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한국석유는 남북 도로 연결에 따른 수혜뿐만 아니라 철도 연결에 따른 다양한 사업기회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부설방법에 대한 정부 신기술 인정을 받아 국내외 철도분야에서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석유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공동개발한 `철도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구조 시스템 및 그 부설방법`을 신기술로 지정했다. 정부는 개질 아스팔트를 적용한 철도 아스팔트 콘크리트 궤도용 도상뿐만 아니라 철도 아스팔트콘크리트 궤도 부설 방법을 신기술로 인증했다.

북한 철도 현대화 사업에 나섰을 때 철도 도상기술 발전현황을 고려해 보면 아스팔트콘크리트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관련 업계는 국토부에서 신기술 인증을 받은 한국석유가 철도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964년 설립한 이후로 도로용 아스팔트 시장을 선점한 한국석유가 북한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외형을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진 이유다.

한편 한국석유는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가 큰 상장사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07년에는 자산가치를 노린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DM파트너스가 유휴 부동산과 꾸준한 배당, 점유율 1위 사업구조 대비 저평가 상태라는 점을 고려해 2008년 3월부터 매집에 나섰다. 2만~3만원 선이었던 주가는 경영권 분쟁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했고 주가는 6개월여 만에 10배가량 급등했다. 2007년 9월18일 주가는 36만1500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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