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풍계리 취재단, 특이동향 없이 원산 체류중

  • 등록 2018-05-25 오전 8:35:19

    수정 2018-05-25 오전 8:38:57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 작업을 했다. 5개국 국제기자단이 문이 열린 2번 갱도 내부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원산=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밝힌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 취재를 위해 방북 중인 우리 취재단은 특별한 동향없이 숙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측 취재단은 25일 오전 원산 갈마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풍계리 공동취재단은 현재 갈마호텔에서 특이동향 없이 체류 중”이라고 전했다.

취재단은 이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어제 밤 열차에서 우연히 들었다”며 “열차 객차 간 방음이 잘 되지 않아 지나가다 (이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취재단은 전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마치고 재덕역에서 원산까지 밤새 기차를 타고 이동해 돌아왔다. 취재단은 “이같은 소식을 듣게 된건 밤 11시 30분에서 12시 사이쯤”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들은 취재단이 “한반도에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북측 관계자는 “일단 호텔로 돌아가면 그간 진행된 상황 알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전날 진행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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