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이 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대표(가운데)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세 이상 선거 연령 인하 방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 권성동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에게 “우리나라 18세는 217위냐”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고3을 무슨 선거판에 끌어들이나.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반대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세계 233국 중 216국이 18세 이상에게 투표권을 준다”며 “권 의원은 고3이 의존성이 강해서 투표권을 주면 안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자기 나라를 폄하하면서 어떻게 의원을 하나. 이 문제는 민주주의 확대 문제”라고 다그쳤다.
그는 “미국이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준건 1960년대였다. 흑인 투표권법 때문에 마틴 루터킹 목사가 숨지고 케네디가 암살됐다. 그것도 60년대다”라며 “민주주의 역사는 참정권 확대의 역사다. 미개하다고 참정권 안주는 게 21세기 정치권이 되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개혁보수신당이 18세 선거 연령 인하 방침을 하루만에 백지화한 데 대해 “보수신당이 추구하는 새로움이 무엇인가”라며 “당리당략을 따지지 않고 국민들에게 참정권을 더 부여하는게 새로운 보수의 가치여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동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