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국민의당 대표 출마..당권 레이스 본격 시작

  • 등록 2016-12-18 오후 3:21:46

    수정 2016-12-18 오후 3:21:46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기획본부장이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기획본부장이 18일 당대표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한달 이내로 다가온 국민의당 당권 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날 출마 선언을 한 문 본부장과 함께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의원 등이 레이스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문 본부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을 새로운 정치의 중심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고, 집권당으로 만들어야 할 의무가 저에게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지난 5일까지 비대위원장으로 당을 이끌었던 박 원내대표를 겨냥, “선당후사해야 한다. 박 원내대표가 당의 간판으로 계속 계시는 한 새정치는 없다”며 선공을 폈다.

국민의당은 지난 6월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으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사퇴하면서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하면서 당권을 독식해왔다. 내년 1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대가 한달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한 라디오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박 원내대표는 6개월여 원톱으로 당을 이끌며 닦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비대위원장을 현 김동철 위원장에게 넘겨준 지 1달 만에 다시 당대표 자리를 넘본다. 박 원내대표는 당의 기초를 다지면서 쌓아온 조직기반이 가장 튼튼하다는 평을 받는다.

정동영 의원도 이번주께 당대표 경선 출마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대권과 당권 사이에서 저울질 해오던 정 의원은 최근 당권 도전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07년 대선에 대통합민주신당 소속으로 출마도 했던 만큼 박 원내대표에 대항할 수 있는 정치 거물로 손꼽힌다.

대선주자들도 전대를 목전에 두고 곁눈질에 한창이다. 이번 전대에 어떤 후보가 당대표를 쥐느냐에 따라 대선 경선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당의 최대 주주인 안 전 대표나 호남에서 견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천 전 대표의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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