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를 주재하고 북한 내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남북 경제협력 방안과 동북아개발은행 설립·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
‘통일의 길 위에 대한민국은 하나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각 분과위원회별 주요 과제를 발표하고, 통준위 1기 활동성과를 토대로 실천 가능한 통일 준비 방안을 논의한다.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은 통준위 제안의제 추진현황을, 정부 부위원장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올해 통일준비 중점과제 추진실적 및 개선방향을 보고한다. 이어 회의 주제인 ‘평화통일외교 종합 추진전략과 남북관계 발전 제도화 방안’과 ‘통일준비를 위한 향후 과제’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발표될 4개 분과위별 주요 과제는 △평화통일외교 종합 추진전략(외교·안보) △8·25 합의 이후 남북관계 발전 제도화 방안(정치·법·제도) △지속가능한 개발협력 확대와 전문인력 역량강화 방안(사회·문화) △북한 내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남북 경제협력 방안(경제) △동북아개발은행 설립·활용방안 등이다.
회의 이후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통일준비에 대한 토론을 이어간다. 박 대통령이 통준위 회의를 주재한 건 지난해 8월 1차 전체회의 이후 이번이 6번째다. 이날 회의에는 통준위 민간위원과 정부위원을 비롯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통준위 2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통일준비 공감대 확산과 이에 대한 노력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