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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15~17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에너지 전시회 ‘솔라 파워 인터내셔널(SPI)’에 참가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체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생활 속 ESS’를 테마로 전시부스를 꾸미고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 메가와트 ESS를 포함해 북미 ESS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SDI의 MW급인 ‘메가(Mega) E’ 플랫폼은 기존 ESS에 전기차용 고밀도 셀과 모듈을 채용함으로써 에너지 밀도를 75% 가량 향상시켰고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에는 BMW, 아우디, FCA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 제품을 활용해 북미 상업용·전력용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기업들이 환경·유지관리 측면에서 기존 납축전지 ESS를 리튬이온 ESS로 대체해 가는 추세에서 48V 트레이는 손쉬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는 48V 트레이를 통해 신규 ESS 시장뿐만 아니라 납축전지 대체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UPS에 ESS 기능을 더한 하이브리드 개념의 신제품인 UES을 개발해 지난 4월부터 의왕사업장에서 세계 최초로 가동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리튬이온 ESS 시장 규모는 올해 1044MWh이며 그 중 북미는 340MWh로 전체 시장의 약 32% 비중을 차지한다. 북미 ESS시장은 연평균 66% 성장률로 2020년엔 약 12배인 4300MWh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지난 6월 북미 최대 발전 기업인 듀크(Duke)와 북미 최대규모의 32MW 풍력발전소에 전력용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대형마트와 호텔, 학교 등 상업용 ESS 사업을 전개 중인 GCN과 25MWh 상업용 ESS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북미 ESS 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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