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검찰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은 이날 오후 팀 구성을 완료하고 앞으로의 수사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김진태 검찰총장은 12일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 특별수사팀장은 문무일(54·사법연수원 18기) 대전지검장이 맡았다. 구본선(47·23기) 대구지검 서부지청장과 김석우(43·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이 수사팀에 합류했다. 수사팀은 팀장을 포함해 1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성 전 회장이 남긴 메모지에 대한 필적 감정 결과를 기다리는 검찰은 관련 자료 수집과 경남기업 관계자를 상대로 증거자료를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선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8명의 정치인 가운데 돈 전달 시기와 액수·명목 등이 언급된 홍문종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홍준표 경남 도지사 등에 대한 수사가 먼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불법 정치자금으로 밝혀지면 공소 시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