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 서관 아산홀에서 임직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현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매각과 조직슬림화 추진 등 고통스럽고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 생존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 한해도 내·외부적으로 많은 변화와 위기가 있겠지만, 능동적으로 활로를 찾는다면 현대그룹이 한층 성장하고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이어 현대그룹이 한층 성장하고 단단한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4가지 당부의 메시지를 전하며 구체적인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키워드였던 ‘생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생존을 위한 그룹의 혁신활동 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모두가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궁극적으로 회사의 성장과 손익으로 귀결시켜 달라”고 말했다. 또 “혁신의 핵심은 혁신의 주체인 임직원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정신자세로 혁신활동에 참여하는지가 관건”임을 강조하며 “현재 상황이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마음을 새롭게 일신하고 깨어 있는 정신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혁신적 아이디어로 창출한 성과는 교육을 통한 전파와 제도적인 보상으로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로 도약하는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임직원의 동기부여와 회사수익이 연결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정당한 평가와 보상이 정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 회장은 ‘관례라는 이유로 올바르지 못한 업무처리를 내버려두는 것’을 사례로 들며 임직원들의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 전환을 당부했다.
현 회장은 “최근 금강산관광 등 남북경제협력의 필요성이 논의되는 등 희망의 바람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의 소임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만들어지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현대그룹이 만들어가고 있음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 관련기사 ◀
☞ '카리스마' 이명희 '철의여인' 현정은 양띠 홍일점
☞ [포토]김정은 北 제1비서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 전달한 친서
☞ 北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윈장, 현정은 회장에도 친서 전달(속보)
☞ 현정은 회장, 김정은 감사 친서 받아.."남북경협 활성화 기대"
☞ [포토] 악수 나누는 현정은 회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 [포토] 김정은 친서 받는 현정은 회장
☞ [특징주]현대엘리베이터, 강세..현정은 회장 방북 승인
☞ 정부, 박지원 방북 불허…현정은 방북은 승인(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