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국 19개 계열사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구축

기존 설치분 포함 국내 최대 규모 27.4MW급 설비
연간 22.8GW 생산…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속화
  • 등록 2014-02-12 오전 11:00:00

    수정 2014-02-12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그룹이 태양광 모듈 설치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가속화한다.

LG그룹은 12일 “내달 LG디스플레이(034220) 파주 사업장을 시작으로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LG생활건강(051900), LG하우시스(108670) 등 계열사의 19개 사업장 지붕에 총 19MW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생산한 전기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사업장 인근에 있는 파주, 구미, 울산 등에 공급할 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에는 7만여 개의 태양광 모듈이 상용되고 설치면적만 축구장 32개 크기와 비슷한 23만100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LG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22.8G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7600여 세대가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LG전자 창원과 구미, LG화학 오창공장을 포함하면 LG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규모는 총 23개 사업장(27.4MW)으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용량과 설치면적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LG 전국 사업장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구축 계획 및 현황. LG그룹 제공
LG그룹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이산화탄소 저감 및 에너지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룹 관계자는 “같은 양의 전력생산을 위한 화력발전소 운영 대비 연간 1만여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또 지붕형 태양광 모듈 설치로 인한 단열효과로 여름철 사업장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아울러 지붕형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계기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지붕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출력과 효율의 LG전자 태양광 모듈이과 태양광 모듈로부터 생산된 직류전력을 교류로 전환해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는 LG유플러스의 전력변환장치(PCS)를 적용했다.

아울러 △에너지 저장장치(ESS) △고효율 태양광 모듈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가스 및 지열 활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전력 변환 장비 △스마트 미터 시스템 △빌딩관리시스템(BMS)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스마트그린솔루션 등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LG그룹은 이와 함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운영 수익의 일부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시범적으로 구축해 운영하는 ‘행복나눔발전마을(가칭)’ 조성사업에도 지원키로 했다.

LG전자 구미공장에 구축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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