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전문업체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12일 내놓은‘1000대 기업 CEO 출신 대학 및 전공별 연간보수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고려대 출신 CEO의 연봉은 5억53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서울대 (4억9740만원 ), 연세대(4억1510만원), 한국외국어대(3억9810만원), 경희대(3억9040만원), 명지대(3억7440만원) 순이었다.
오일선 소장은 “이번 조사는 출신 대학 및 전공학과와 CEO의 보수와의 상관 관계가 어느 정도인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CEO들의 출신 학과별로 보면 법학과가 1인당 평균 5억664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2위는 무역학과(4억4440만원), 3위는 경영학과(4억4010만원), 4위는 행정학과(4억2020만원), 5위는 정치외교학과(4억1330만원)로 나타났다.
오 소장은 “최근 이공계 출신 CEO들이 약진하고 있는 현상은 뚜렷하지만, 아직까지는 CEO 재임기간 및 오너 기업가의 활약 등으로 인문·사회 및 상경계열 등이 이공계 출신보다 평균 보수가 높은 것이 현실”이며 “장기적으로는 이공계 출신 CEO 보수가 더 높아져야 우수한 인재들이 이공계로 진학하려는 비율이 점차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