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민주당이 국정원 개혁안으로 대공수사권 폐지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제2, 3의 RO와 이석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정원 개혁특위를 만들어 개혁안을 만든다고 하는데 1탄이 대공수사권 폐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대공수사권 폐지안에 대해서 “대한민국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를 흔들겠다는 것”이라며 “국정원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분명한 입장표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보위 소집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사를 보였다. 조 의원은 “민주당측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어제(9일) 정보위 소집을 요청했는데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정보위 논의는 국회 정상화 이후 가능하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국회 정상화 이전에는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정보위 논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지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찬성 외에 나온 반대·무효·기권 등의 31표에 대해 “의미가 궁금하다”며 “지금 민주당의 행태가 31명에 의해 주도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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