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을 통해 집계한 폭염 건강피해 사례를 11일 발표했다.
폭염으로 인해 일사병, 열실신, 열탈진 등을 겪은 온열질환자는 984명이었고, 이중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온열질환자(443명)와 사망자(6명) 수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의 절반인 8명이 7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노인층이 폭염 대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과 밭에서 사망한 사례가 각각 4명씩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운영해온 폭염 건강피해 사례감시체계를 보완하고 사망자료, 응급의료정보망(NEDIS)자료, 119 구급일지, 기상정보 등과 연계해 보다 적극적인 폭염피해 예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