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 백두산 하늘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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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길림성 백산시 장백현]
롯데칠성(005300)음료가 백두산 자연보호 구역 내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급 생수 ‘백두산 하늘샘’을 개천절( 10월 3일)부터 시범적으로 국내에 선보인다.
‘백두산 하늘샘’은 알칼리성 화산암층을 통과하며 오랜 기간 자연 정화된 천연 광천수(Natural Mineral Water)이다. 칼슘, 마그네슘, 규산 등 몸에 좋은 각종 천연미네랄 함량이 매우 풍부하고 pH 7.8~8.1의 약알칼리성을 띄고 있으며, 깔끔한 물맛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항동맥경화, 노화억제,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 규소와 규산 함량이 국내 생수에 비해 월등히 높다. 수원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중국 장백현의 백두산 남쪽 관문 아래 원시림 자연보호구역 내에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청정 수원지 백두산의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강조하고자 제품명도 ‘백두산 하늘샘’으로 정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백두산 생수사업을 펼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백두산 광천수를 취수하는 여러 생수 업체를 물색했고, 작년 11월 백두산 천지에서 약 35km 떨어진 이곳 생수공장을 35억원에 인수, 올 4월 ‘롯데장백음료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롯데장백음료유한공사’는 하루 1400톤 취수가 가능하며, 초기 1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억 5000만 병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 롯데장백음료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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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하늘샘’은 내년 3월 정식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주요 타깃은 백두산에 대한 감흥을 가지고 있으며 맛있고 건강한 물을 찾는 30대 이상의 성인이나 수원지와 미네랄 성분을 중요시 여기며 깔끔한 물맛을 좋아하는 20~30대 여성으로 보고 있다. 10월 3일부터 세븐일레븐,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시범판매를 시작한다. 가격대는 경쟁사인 농심에서 판매하는 삼다수보다는 비싸고 해외브랜드인 에비앙보다는 싼 1000원대(편의점 기준)다
아울러 작년 기준 7조 55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중국 생수시장에도 내년에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중국 자회사인 ‘롯데화방음료’가 판매를 담당하고, 우선 백두산 하늘샘의 공장이 인근 ‘동북3성(요녕성·길림성·흑룡강성)’을 중심으로 점차 중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생수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약 563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수원지와 품질을 중요시하는 프리미엄급 고급생수에 대한 수요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소매점이나 할인점은 물론 온라인 채널까지 구매처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중 롯데칠성음료는 ‘롯데 아이시스’, ‘아이시스8.0’, ‘DMZ 청정수’등 다양한 자사 브랜드와 국내 1위 수입 생수브랜드인 ‘에비앙’과 ‘볼빅’으로 약 1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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