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이해찬, 손학규 대표되자 탈당한 명분은 뭔가?"

  • 등록 2012-05-22 오후 1:18:43

    수정 2012-05-22 오후 1:36:14

[전남 화순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민주통합당 대표를 뽑는 6·9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한길 후보는 22일 "이해찬 후보는 (2008년 1월)손학규 대표가 되자마자 탈당을 했는데 어떠한 명분을 갖고 있나"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전날 부산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자신을 겨냥해 2007년 2월 `노무현의 실험을 이제 끝났다`면서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것을 공격한 것에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지난 두 차례 민주당 울산·부산 대의원대회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양측 간 공방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남 화순에서 열리는 광주·전남 대의원대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도 (2007년 대선후보)경선에서 떨어지고 나서, 그때 우리의 대권주자된 후보(정동영 대선후보)를 열심히 도왔는지 여부는 여러분이 잘 알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008년 1월 손 대표가 당 대표에 오르자 "한나라당 출신 대표와 가치를 함께 추구할 수 없다"면서 탈당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열린우리당에서 23명의 현역 의원과 함께 탈당한 것과 관련해 "대선을 앞두고 있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대선에서 대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편끼리 모두 합쳐져야 한다, 박상천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과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김 후보는 "하지만 다시 민주당과 합쳐지면 호남당이 된다는 게 반대의견이었다"며 "그래도 호남분들이 민주화를 위해서 가장 고통당하고, 가장 절실하게 기여하신 분들인데 그분들과 함께 가는 것이 지역주의라고 피하는 것이야말로 잘못된 지역주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것에 대한 접점이 없어 저와 생각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탈당한 것"이라며 "탈당을 해서 가교 정당을 만들어 당 대 당 합당을 해 민주당과 하나된 후, 열린우리당에서 나온 사람들과 제3지대에서 대선 직전에 대통합민주신당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것이 비난받을 일이라면 비난받겠다. 저는 전혀 부끄럽지 않다"면서 "그때 우리 세력이 대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었고,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전날 자신에 대해 "위선과 거짓으로 민주당 대표가 되어서 국민에게 나설 수 있겠나"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인격에 대한 과도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제1 야당의 당대표가 되겠다는 분으로서는 참으로 부적절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 후보와 박지원 원내대표 간 이박연대 밀실담합에 대해 재차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 비판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같이 가자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이 후보가 사람이 나쁘다, 위선자다, 거짓이다, 탐욕에 빠졌다`는 말은 안 한다. 이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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