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7월서비스]④SK텔레콤 LTE 구축현장을 가다

서울 기지국사·광중계기 LTE 업그레이드 막바지
하루 평균 600여명 투입..5월 중순부터 구슬땀
  • 등록 2011-06-16 오후 1:32:00

    수정 2011-06-16 오후 1:32: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14일 오전 10시 서울 이촌동 한 상가건물. 평범해 보이는 건물 5층으로 올라가니 `SK텔레콤 이촌기지국`이란 간판이 보였다.   `이런 곳에 기지국이 있다니…`. 다소 생소했다.  하지만 막상 기지국사로 들어서니 예사롭지 않았다. 66㎡쯤 되는 공간에서 서버처럼 생긴 장농 크기의 기계들이 빼곡했고, SK텔레콤·SK건설 로고가 새겨진 헬멧을 쓴 5명의 직원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 14일 용산구 이촌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SK텔레콤 수도권네트워크구축팀 직원들이 LTE용 안테나를 점검하고 있다
  요즘 이들은 4G(세대) 통신망인 LTE(롱텀에볼루션) 구축작업에 여념이 없다.   이 팀이 지난 일주일간 작업한 이촌 기지국은 LTE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7월1일 LTE 상용화 시점이 되면 바로 전파를 송출할 수 있을 정도다.   SK텔레콤(017670)은 서울시내에 이런 기지국사를 600개나 확보하고 있다. 광중계기도 7400개다. 서울전역 어디에서나 LTE를 비롯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끊김없이 실시하기 위해서다.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면 근처 광중계기로 전파가 전달되고, 광중계기는 기지국으로 신호를 보내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7월1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한 LTE서비스를 위해 각 기지국사와 광중계기 장비를 LTE로 거의 업그레이드 한 상태다.   LTE 핵심 장비는 생각보다 작았다. 가정용 IPTV 셋톱박스 만했다. SK텔레콤 수도권네트워크구축팀 김용학 매니저는 "기존 2G, 3G 장비는 장농을 5~6개 세워둔 것 만한 크기였지만, 기술발전으로 LTE 4G 장비는 매우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이 서울지역에서 한달 반 만에 LTE 설비를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2G망과 연동하기 때문"이라면서 "LTE 서비스는 전용 전파를 통해 이뤄지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4G와 2G의 여유대역을 번갈아 사용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수도권네트워크구축팀 직원들은 지난 한달 동안 주말도 없이 일했다고 한다. 5월 중순부터 팀원 23명과 11개 협력업체 직원, 시공을 맡은 SK건설 직원 등 하루 약 600여명의 인력이 LTE 구축에 몰두하고 있다.    김 매니저는 "이제 이촌기지국은 마무리됐으니 오늘 오후에는 또 다른 기지국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7월1일 상용서비스 개시에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 LTE 기지국. 상단이 DU(digital unit), 하단이 DE(dealy equal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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