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003620)는 1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의 마힌드라 & 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기 위한 지분 인수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쌍용차와 마힌드라가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는 평가다.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쌍용차는 한국인으로 구성된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한국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며 "쌍용차에 올해 2400여 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성공적인 기업 인수 작업을 위해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시너지 협의회'를 만들어 신차개발, 해외시장 진출전략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마힌드라는 쌍용차에 대해 ▲제품개발 강화 ▲양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 ▲쌍용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투자 ▲인력자원 확보 ▲재무건전성 강화 등 다섯 개의 주요 안건을 제안했다.
이에 쌍용차는 ▲2011년 사업계획을 통해 2000억 원 이상의 제품개발 투자(2010년 대비 70% 증가) ▲한국 내 브랜드구축에 400억 원 이상 투자(2010년 대비 60% 증가) 및 2011년 해외 브랜드 투자비 4배 이상 증가 등의 투자 계획을 제시 했다.
아울러 고엔카 사장은 이유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딜립 선다람 CFO 선임, 신임 이사회 명단을 발표했다.
이유일 쌍용차의 이유일 사장은 "인도의 선도적인 유틸리티 차량 제조회사인 마힌드라는 강한 열정과 글로벌 UV시장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지식을 쌍용차에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협력하여 새로운 제품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해외시장에서 모멘텀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는 바랏 도시 마힌드라 그룹 CFO와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자동차 & 농기계 사장 그리고 마힌드라 그룹과 쌍용차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 관련기사 ◀ ☞쌍용차, 2년 만에 법정관리 '졸업' ☞쌍용차 "앱에서 코란도C 정보 한 눈에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