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노조, 총파업 돌입..`정리해고 할테면 해봐`

20일 오전 총파업 선포식..전면 파업 선언
노-사 양측간 견해차 커..파업 장기화 우려
사측 "외주 등을 통해 작업 계속..조업 차질 없을 것"
  • 등록 2010-12-20 오전 11:21:00

    수정 2010-12-20 오전 11:21:0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회사 측의 400명 정리해고 통보에 반발한 한진중공업 노조가 20일 총파업에 들어갔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이날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노조의 총파업은 올 들어 두 번째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 측의 400명 구조조정 계획이 철회되지 않는 한, 총파업을 계속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097230)은 지난 15일 오후 노조 측에 생산직 직원 400명을 희망퇴직 형태로 정리해고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인력조정 계획서'를 보냈다. 이는 전체 노조원(약 1200명)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노조는 회사 측 인력조정 계획에 크게 반발했지만, 한진중공업은 기존 계획안 대로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진중공업은 당초 계획대로 이날부터 24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는다. 하지만 희망퇴직의 접수 인원이 400명에 못 미칠 경우 곧 정리해고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한진중공업은 이후 ▲내년 1월5일 부산고용노동청에 정리해고 계획 신고서 제출 ▲해고 대상자 선정· 통보 ▲내년 2월7일자로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등의 절차를 거쳐 400명을 정리해고 하게 된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15일 정리해고 통보 뒤 한차례 면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측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데 반해, 노조에선 정리해고를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노사 양측간의 견해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노조에서 부분파업이라는 명목 하에 근무를 제대로 해오지 않았다"며 "조업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외주 등을 통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조업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한진重 노조, 20일부터 총파업 돌입
☞한진重, 400명 정리해고 통보..노사갈등 격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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