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수 가스공사 사장 "구태 인사로는 도매업 못 벗어나"

[혁신 1번지를 가다] 한국가스공사
회사의 글로벌화 위해 조직혁신 단행..앞으론 내실화 집중
"해외 자원개발 뿐 아니라 전세계를 생산과 공급기지로..."
  • 등록 2010-10-19 오전 11:06:26

    수정 2010-10-19 오전 11:12:26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지난 2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주강수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사진)이 취임 초부터 내세운 화두는 '해외진출'이다.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세계 자원시장의 역동적인 흐름을 타기 위해선 단순히 에너지를 구입하는 비즈니스 모델만으로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주 사장은 동남아로 한정됐던 가스공사의 자원개발 영역을 전 세계로 확장, 회사 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 제고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회사의 글로벌화를 위해 주 사장이 가장 주안점을 둔 분야는 조직혁신이었다. 그는 다른 민간기업 출신 경영자들이 그랬듯 가스공사에도 `경쟁 문화`를 도입했다. 지난 2월 연공서열 방식의 인사관행을 깨고 젊은 직원들을 대거 부장으로 발탁하는 등 공개경쟁을 통해 직위 공모제를 도입한 것이 극명한 실례다. 
 
주사장은 "예전의 구태의연한 연공서열식 인사 관행으로는 치열한 국제경쟁 환경에서 결코 경쟁우위를 점할 수 없다"면서 "조직에 건강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건전한 경쟁을 유발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사 원칙은 능력 있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보내고 책임과 권한을 확실히 부여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불투명했던 책임의 한계를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주 사장은 항상 `보람차고 즐겁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직위 공모제 도입결과 무보직자가 발생했던 것도 어디까지나 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의 개혁이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임기 후반기에도 이같은 조직의 내실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사의 글로벌화를 위해 직원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업무역량 확충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직원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회사의 글로벌화는 단순히 해외로 나가 자원 개발을 많이 하자는 게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생산과 공급에 나서겠다는 의미"라면서 "단순 가스 도매업자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자는 게 핵심"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관련기사 ◀
☞"인사가 만사더라" 파괴, 발탁으로 절반을 바꿨더니...
☞한국가스공사 "9월 천연가스 판매량 168만톤"
☞[2010국감]가스공사 "러시아 가스 불발 대비, 다른나라와 협상중"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생각에 잠긴 손웅정 감독
  • 숨은 타투 포착
  • 손예진 청순미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