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동아제약에 1천억 지분투자 포함 제휴 협상

전략적 제휴 협상중
`GSK 9.9% 규모 신주 인수-동아제약 제품 판매` 골자
  • 등록 2010-05-10 오전 11:29:46

    수정 2010-05-10 오전 11:29:46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동아제약(000640)과 다국적 제약사 GSK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GSK는 동아제약에 1000억원대의 투자를 진행하고, 동아제약은 GSK의 제품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동아제약의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추진, 양측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상을 통해 GSK는 동아제약의 9.9%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GSK는 동아제약의 신주 117주 만주를 취득하게 되며, 투자규모는 1300억원대에 이르게 된다.

동아제약은 GSK의 제품 판매를 위한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GSK의 국내 매출 증대를 돕게 된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의 제품들도 GSK를 통해 해외진출에 도움을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GSK와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투자 방식이나 규모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 완료 시점과 관련, "(협상에 따른 계약을) 오늘 할 수도 있고, 내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양측의 협상이 막바지에 달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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