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급등에 따른 후유증으로 장중 상승탄력은 다소 주춤하는 양상이지만 글로벌 증시 강세를 발판삼아 1160선에 안착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배드뱅크` 설립 소식으로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장기국채 매입을 시사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주요지수 모두 2~3% 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개장 전 미국 의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경기부양법안이 통과됐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29분 현재 전날보다 7.61포인트(0.66%) 오른 1165.33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의 활약도 돋보인다. 투신권과 연기금이 합작해 12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뉴욕증시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도 은행주를 비롯한 금융주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 지주사들이 급등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날 선전했던 IT와 자동차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000270)와 현대차(005380)가 3% 이상 급등중이다. 삼성SDI(006400)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나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통신주는 낙폭이 크다. 전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던 SK텔레콤(017670)을 KT와 KTF 등이 차익실현 물량에 시달리며 2~3% 급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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