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고민해야할 변수가 5가지나 지적됐다. 이를 제기한 쪽은 외국계인 CS증권.
CS증권은 9일자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샌디스크를 인수하는데 다양한 득과 실이 공존하기 때문에 인수 성사 여부는 아주 복잡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CS는 "우선 샌디스크는 시스템, 카드, 모바일 사이드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매카드사업에서 움직이기에 덩치가 너무 크다"며 "삼성전자가 외부에서 메모리 기술을 들여오는 것을 스스로 확신하기 어려운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S는 "이와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가 램버스를 인수하지 않은 것을 스스로 후회하는지 의심스럽다"고도 했다.
이어 CS는 "샌디스크가 미국시장에서 가장 큰 메모리카드 공급업체이지만, 삼성전자가 같은 시장에서 얻고 있는 브랜드 파워보다 더 낫다는데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인수 메리트에 대해서도 의문을 달았다.
CS는 아울러 "메모리카드 가격 하락세는 순환적이라기보다는 구조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더 상황이 나빠진다면 삼성전자가 샌디스크를 인수한 뒤에도 추가적인 현금 투입을 준비해야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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