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오는 17일 예정된 외환카드 주가조작 항소심 선고일까지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매각 승인여부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 위원장은 2일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에 대한 기자브리핑에서 "외환은행 매각은 국민적 정서를 감안해서 움직여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외환은행 매각 문제가 원만하게,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해결돼 세계적인 투자자 유치와 금융산업 글로벌화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희망은 마찬가지"라면서도 "그렇게 하기 위한 전제는 기존 입장인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계기가 있어야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론스타와 HSBC는 외환은행 매매계약을 오는 7월 말까지 연장했지만 7월 1일부터 7일사이에 계약 파기가 가능한 옵션조항을 포함한 바 있다.
외환카드 주가조작 항소심 판결이 오는 17일 내려짐에 따라 그때까지도 금융당국의 입장이 유보적일 경우 론스타와 HSBC간 계약이 해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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