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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잡혀가는데 고개 드는 경기 우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원 오른 1374.3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 연준의 금리인하 가시화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약 2달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으나,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이날 오전 장 동안에는 상승 압력이 우위였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8원 오른 1372.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69.8원)보다 2.2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큰 저항 없이 꾸준히 위로 방향을 잡고 움직이다가 1377.2원을 고점으로 다소 밀려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과 확장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하위지표 중 신규수주와 고용이 부진한 탓이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48.8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연준에서 통화 정책의 무게추를 성장 쪽으로 옮겨가는 분위기인데, 성장의 요소라고 볼 수 있는 고용이 안 좋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의 속도와 폭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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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0선 후반서 소폭 밀려…네고물량 출회
개장 전에 환율이 1370원 위로 오르면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은 기업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이 제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날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에 더해 네고 물량이 환율을 약세로 이끌었다는 분석에서다.
이날 장 초반부터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환율은 1377원선까지 올랐다가 다시 밀려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1370원 후반대에서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