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휴가중"...킥보드 타던 군인, 버스 치여 사망

  • 등록 2024-07-23 오전 10:18:10

    수정 2024-07-23 오전 10:18:1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말년 휴가를 나온 군인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다 버스에 치여 숨졌다.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23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5시 35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한 병원 앞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통근 버스가 전동 킥보드 측면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전동 킥보드 탑승자 20대 A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인 21일 숨졌다. A씨는 육군 모 부대 소속 병장으로, 말년 휴가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킥보드에 타고 있던 20대 B씨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헬멧 등 안전 장비는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숨진 A씨 혈액 검사에서 알코올 성분이 검출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버스 기사 C씨에 대해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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