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박영선 장관에 연말 편지 띄운 사연은

음압캐리어 국산화 '웃샘' 이명식 대표
박 장관에 "중기부 도움으로 코로나 방역에 일조" 감사 편지
'쿤달' 김민웅 대표 "브랜드K 덕분에 수출 100배 성장"
  • 등록 2020-12-03 오전 9:29:54

    수정 2020-12-03 오후 9:37:39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별관 창업설명회장에서 열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푸드테크 분야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저는 지난 5월 장관님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던 음압캐리어 생산업체 웃샘 대표 이명식입니다.”

지난 2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음압캐리어를 국산화한 벤처기업 ‘웃샘’의 이명식 대표가 보낸 편지였다.

이 대표와 박 장관의 인연은 지난 5월 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 장관과 중기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설 방역·진단 분야 5개사 비대면 분야 3개사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이 대표는 자체 개발한 국산 음압캐리어를 박 장관에게 선보였다. 음압캐리어는 음압을 이용해 감염증이나 감염 의심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장비로, 코로나19 방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다. 수입 음압캐리어는 국내 119 구급차와 규격이 맞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만, 웃샘은 이를 개선해 지방자치단체나 보건소 등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었다.

웃샘이 음압캐리어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도 중기부의 ‘산학협력 기술개발’ 지원 덕분이었다. 2017년 음압캐리어 개발에 착수한 웃샘은 이듬해 중기부 지원사업을 받아 무사히 제품 개발을 끝마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편지에서 “저희 회사 제품은 장관님 이하 중기부 직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지난 7월 중기부 혁신제품으로 선정, 현재까지 1000여 대를 공공기관에 공급해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어 “특히 KOICA를 통한 개발도상국 지원사업에 참여해 대한민국 국격을 향상하는 데도 일조하게 됐다”며 “덕분에 행정안전부 안전대상과 조달청 혁신경진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 모든 것이 중기부 R&D 사업을 근간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장관님과 직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 중기부 화이팅!”이라며 편지를 마쳤다.

스킨케어 브랜드 ‘쿤달’로 유명한 더스킨팩토리 김민웅 대표도 지난 1일 박 장관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김 대표는 중기부가 지난해 출범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브랜드K’ 덕분에 제품 수출이 작년보다 100배나 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브랜드K 덕분에 수출이 작년 대비 100배나 성장했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브랜드가 세계시장에서 쑥쑥 성장하고 있다”고 기쁜 마음을 박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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