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구가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망(LoRa)을 활용한 ‘미세먼지 세밀 측정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환경부 성능평가 2회를 거쳐 최고등급인 1등급 판정을 받은 ‘미세먼지 세밀 측정시스템’을 개발했고 지난해 12월말 설치 완료했다. 기존 관내에는 양재역, 반포2동 2곳에 불과했지만 구는 동별 6~7개 수준으로 대폭 늘려 총 108개소를 조성했다.
구는 앞으로 △버스정보단말기(BIT) 및 주정차 단속 전광판 300개소 연계 표출 △어르신 복지관과 초·중·고교 등 270개소 홈페이지(웹) 서비스 등도 상반기 중 개시할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미세먼지 측정을 요청할 경우 언제 어디서든 측정 가능한 이동형 미세먼지 측정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주민들은 내 집 주변 미세먼지를 바로 확인하고 야외 활동 가능 및 창문개방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소관 부서에서는 △온·습도 현황을 활용한 화재감지 △공사장 주변 소음 수치를 확인해 소음민원 사전 해결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정책 개발 등이 가능해졌다.
이번 정보가 필요한 주민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휴대폰 앱(서초 스마트시티 앱, 3월 중 오픈)을 통해 가능하다. 지역별 미세먼지, 온도/습도, 소음 등 4대 정보를 실시간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다양한 행정데이터 고도화 사업을 통해 주민이 직접 느끼는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스마트도시 구현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서초구 ‘미세먼지 관리 서비스’ 웹 페이지.(서초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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