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이어진 산불`…강원 강릉서 산불 진화작업 재개

  • 등록 2017-03-10 오전 9:09:42

    수정 2017-03-10 오전 9:09:42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지난 9일 오전 10시28분께 시작된 강원 강릉의 산불 진화작업이 10일 날이 밝음과 동시에 재개됐다. 오전 8시30분 현재 22시간째 이어지는 산불은 밤새 바람을 타고 번지며 20㏊ 이상의 산림을 소실했다.

산림항공관리본부는 10일 오전 6시30분부터 헬기 14대를 산불 현장으로 보내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인근 야산의 산불 진화에 나섰다. 강릉시 임차 헬기 등 진화 헬기 3대도 투입했다.

또 철수하지 않고 밤새 경계 태세를 유지하던 산불 진화대 1400여명 역시 다시 투입해 이날 오전 중으로 진화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강릉 옥계에는 나흘째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런 가운데 초속 14.6m의 강풍이 밤새 산계리 일대에 불면서 불이 주변으로 확산,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강릉시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10가구 40여명의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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