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테고사이언스, 급등…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수혜 기대

  • 등록 2016-05-02 오전 9:59:51

    수정 2016-05-02 오전 10:54:47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가 급등세다. 내년부터 동물실험을 통해 만든 화장품은 판매할 수 없도록한 화장품법 개정안이 내년 2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네오덤’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2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테고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대비 7.50% 오른 2만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의 네오덤은 동물을 대체해 화장품·의약품·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분석하는데 사용되는 실험용 피부모델이다. 사람 피부의 정상 세포를 이용해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피부를 재현했다. 피부, 각막, 구강 점막 등 다양한 형태로 연구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유럽대체실험검증센터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정한 동물실험대체 피부 자극성시험 기준을 통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화자품법 개정안 통과로 정부기관, 기업, 대학 등에서 네오덤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 1분기 네오덤 매출이 급성장했다”며 “네오덤은 미국과 일본에 수출된 적이 있어 이 기술에 대한 해외특허가 등록되면 해외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16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에 참가했다”면서 “국내 유명 화장품 기업과 대학교 연구실 등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동물실험을 거쳐 만들어진 화장품을 유통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화장품법 개정안은 1년간의 유예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다만 위해성 우려가 제기된 원료 등에 대한 위해 평가와 같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중요한 경우나 화장품 독성시험을 위한 대체 시험법이 없는 경우 등은 예외로 둔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13년부터 동물실험을 거친 원료로 제조된 화장품의 판매와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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