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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달 31일 면세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지만 논란의 핵심이 된 시내면세점 추가 허용 여부 등은 이달 말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관광산업 경쟁력, 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겠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추가 특허가 나온다 해도 두 면세점은 신규업체와 마찬가지로 입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업권을 다시 획득해도 영업 중단은 불가피하다. 작년 면세점 특허 입찰과정이 총 5개월 가량 걸린 것으로 미뤄봤을 때 이번에도 수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SK 모두 면세점이 공백기를 가지더라도 신규 특허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월드타워점 재오픈은 아무리 빨라도 7~8월로 예상되므로 공백 기간은 감수해야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중단기간 인력활용 방안은 정해진 바 없으며 일단 신규 특허가 확정발표날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규면세점 측은 여전히 추가 특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서울에 면세점이 더 생긴다면 공급과잉 상태에 이르러 오히려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면세점이 자리를 잡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