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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관광산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 한국관광의 안정성을 집중홍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관광산업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방한 홍보 마케팅을 7~8월 중에 집중 시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메르스 발생 이후 일부 국가에서 한국을 여행자제국 또는 환자송출금지국가로 지정하면서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방한케 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부는 지자체와 재계, 관광업계 등 민관이 협력해 직접적 교류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안심하고 한국에 방문해도 된다는 인식을 심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정부는 오는 7월 중국·일본·홍콩 등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정부 고위당국 간 회담을 개최해 방한 신뢰회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8월까지 중화권·동남아 등 방한 관광객이 많은 국가의 정부인사·언론·여행업계 인사를 초청해 한국관광의 안전성을 홍보하기로 했다. 또 중국·중동 등 의료관광 전략국을 직접 방문해 보건당국 간 긴밀한 협의로 메르스로 끊긴 환자 유치를 재활성화할 계획이다.
방한 촉진을 위한 홍보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한류스타 이민호가 출연하는 광고 영상을 제작해 해외 TV와 온라인광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12월에 진행한 코리아그랜드세일을 8월에 조기실시한다. 더불어 4대궁·종묘·세종대왕 유적관리소를 7월 한 달간 무료개방해 방문객 확대를 유도한다.
한편 이날 발표는 △메르스 이후 관광산업 조기 정상화 △외래관광객 유치 회복을 위한 맞춤형 관광콘텐츠 제공 △한국관광 체질 강화를 위한 관광경쟁력 기반 구축 방안 등을 담았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03년 사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례처럼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방한 심리를 조기에 회복할 수 있다”면서 “빠른 시간내에 중국·일본 등 주변국을 방문해 신뢰를 굳건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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