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2일 사회부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과 공무원 채용 시 기준을 사전에 공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청년구직자의 스펙쌓기를 타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 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NCS)’을 공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직군별 NCS 기반 공통직무역량, 직군별 직무역량평가도구 등을 개발해 공기업 등에서 활용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우선 역량지원서에 학력과 가족사항 등 불필요한 내용을 삭제하도록 했다. 역량테스트에서는 직무능력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 등을 필기 형태로 평가하고 공통역량 이외 직군별 역량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도록 했다. 역량명접에선 기존의 단편적이고 직무수행과 무관한 내용에서 벗어나 경험면접, 상황면접, 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박화진 고용부 인력수급정책국장은 “지난 19일 기획재정부와 이에 대해 협의를 했다”며 “올 하반기까지 100개 공공기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채용을 직무중심으로 하면 청년들이 자기가 가고 싶은 분야를 미리 정해 학교 등에서 직무 중심의 교육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교육과 산업현장의 미스매치 등이 해소돼 사회적 비효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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