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천억원 해상초계기 개량사업 계약

  • 등록 2013-03-28 오전 11:22:24

    수정 2013-03-28 오후 2:17:2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한항공(003490)은 방위청에서 발주한 4000억원 규모의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해군이 운영 중인 P-3C 해상초계기에 레이더, 주·야간 식별장치 등 모두 10종의 최신 임무장비를 새로 장착하는 것으로, 201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P-3C 해상초계기는 전파를 이용해 잠수함을 탐색하는 항공기로 지난 95년 미국 록히드 마틴사로부터 도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0년부터 모두 22대의 해군 P-3C 해상초계기를 정비왔다. 또 P-3C 핵심기술인 전술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미국 L-3 MID사와 공동개발해 한국 해군에 운영체계를 제공하고, 후속 군수지원 및 성능개량 보장을 제안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대한항공은 미국 육·해·공군의 전투기, 헬기 등의 성능개량이나 창정비 사업을 여러 차례 수행했다. 지난 1978년 미국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공군 F-15ㆍF-16 전투기, UH-60ㆍHH-60 헬기, 대한민국 공군 군용기 등 현재 3500여대의 군용기 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해군 공중급유기 KC-130J의 창정비 사업을 맡기도 하는 등 이 지역의 유일한 군용기 종합 정비창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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