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북한방송의 함경북도 무산 소식통은 "무산군 남산노동자구에서 2월부터 4월 사이 총 36세대가 집을 비우고 행방불명되었으며, 대부분 탈북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이 지역은 이전부터 도강하기가 가장 쉬운 곳으로 알려져 보위부나 보안서의 집중 감시구역이 되어 있다. 또한 5분에 한 번씩 보위부가 초음파탐지기를 실은 트럭을 운용하며 중국 등 외부와의 전화 교신을 탐지한다고 한다. 그러나 주민들의 이동까지는 집중 감시하지 못한 것이다.
세대 당 3명씩으로 계산해도 100여 명이나 되는 수가 한 군의 노동자구에서 단기간에 대단위로 탈북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 소식통은 이번 사태에 대해 "내적 원인으로는 김정은이 후계자가 되면서 주민들은 북한의 앞날에 대한 기대가 없어져 가고 있었고 기존에 먼저 탈북한 사람들이 북한에 남은 가족들이 마약에 중독되어 폐인이 될 것을 염려해 탈출을 재촉한 것이 외적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속도로 탈북이 진행되면 북한주민들 대부분이 탈북할 것이다"라는 주민들의 한탄을 마지막으로 전했다.
한편, NK지식연대는 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탈북자가 중국에서 붙잡혀 북송되다가 호송 도중 돈을 받은 보안원이 눈감아 준 덕분에 탈출에 성공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생활고와 희망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부패한 당국의 억압 속에서 북한 주민들의 대단위 탈북은 어쩌면 예정된 수순이다.
▶ 관련기사 ◀ ☞[와글와글 클릭]`비만은 엄마 닮는다` 인증..`체지방 유전자 발견` ☞[와글와글 클릭] 뉴스데스크, 각목살인사건 보도 `사과`.."뉴스도 막장" ☞[와글와글 클릭]미모의 女기자, 방송 중 낙타의 기습 공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