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소형주 홀로 강세

  • 등록 2010-01-05 오전 11:10:33

    수정 2010-01-05 오전 11:10:33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 가까이 오르며 새해를 기분좋게 출발했던 전날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1690선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5일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23포인트(0.3%) 하락한 1690.69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가 0.3% 이상 하락하고 있는 반면 소형주가 0.2% 오르며 종목장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오르며 사흘 연속 강세 행진이다.

외국인이 홀로 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0억원대, 950억원대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1600억원대 순매수로 지수 지지에 주력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이 갈수록 늘어나는 모습이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300억원대 매도우위가 나타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하고는 장을 주도적으로 이끌 만한 업종을 찾기 어려운 분위기다.

전기전자업종은 1% 넘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실적시즌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업종 대표주 삼성전자(005930)는 1.5%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섬유의복업과 통신업 등도 0.5~1%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운수장비업종과 기계업, 건설업 낙폭이 두드러진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 모두 3%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도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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