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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인사 규모는 지난해 승진 임원 수(204명)에 비해 49.0%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규모다.
앞서 그룹은 지난 2005년 185명을 승진시킨데 이어 2006년 250명, 2007년 264명의 정기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작년 말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파 속에서 204명만이 승진하는 데 그쳤다.
계열사별 승진자는 현대차 112명, 기아차 54명, 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계열사 138명 등이다.
그룹측은 괄목할 만한 해외판매 신장, 일관제철사업의 성공적 진행, 금융부문 등의 약진을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기존 경영진 및 임원진에 대한 교체폭은 최소화했으며 신규임원의 선임은 예년 대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정석수 부회장은 현대제철(004020) 관리·영업담당, 현대파워텍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 현대모비스(012330)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래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부사장으로는 현대차 오승국 북경현대기차 구매본부장, 기아차 이재록 재경본부장, 현대모비스 김순화 앨라배마 법인장·송창인 품질본부장·김한수 구매담당, 현대위아 류재우 차량부품사업본부장, 현대제철 김수민 부대설비건설본부장 등 7명이 선임됐다.
여성인력에 대한 발탁 인사도 이뤄졌다. 판매 및 마케팅의 변화를 주도할 우수 여성 인력을 임원으로 발탁, 현대차 김화자 부장, 현대카드 이미영 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김화자 이사대우는 판매부문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거두며 이번에 현대차 최초 여성임원으로 선임됐다. 또 이미영 이사대우는 현대카드 브랜드실장으로 현대카드 브랜드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했으며 향후 현대카드 브랜드 마케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승진 임원의 비율이 R&D 및 품질·생산 부문 40%, 판매·마케팅 부문 30% 등으로 핵심 기술 경쟁력과 직결되는 R&D 부문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그룹 관계자는 "각국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이 종료되는 내년은 수요 급감으로 메이커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유연 경영 체제를 강화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저탄소 녹색성장을 더욱더 중점적으로 추진, 미래형 첨단 기술선점과 안정화에 그룹의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한 경영안정화는 초일류 자동차기업의 성장 기반이 돼 줄 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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