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신임 회장은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1월서 3월까지 총 70만톤에서 80만톤가량 감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005490)는 지난해 12월부터 감산에 돌입한 이래 지난 1월 37만톤, 2월 20만톤 가량을 감산해왔다. 따라서 오는 3월에는 철강시황 등에 따라 23만톤 이상 감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우리 경제가 올해 상반기까지만 나쁘고 하반기에 회복이 된다면 다행"이라며 "걱정하는 것은 철강산업의 위기가 2~3년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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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프라가 전혀 없는 그린필드 보다는 이미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브라운 필드에 대한 투자와 M&A를 계속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인도와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에 대해 그는 "인도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베트남도 현재 새로운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올해 채용계획에 대해 "올해 포스코에서는 전 그룹차원에서 신입사원을 1000명~2000명가량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상하반기 합쳐 인턴사원 1600명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향후 경영방침에 대해 ▲열린경영 ▲창조경영 ▲환경경영 등의 세가지를 꼽았다.
또 "올해는 생존경쟁을 해야지만 이것만으로는 의미없다"면서 "체력을 비축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며 기술개발을 통한 창조 경영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향후 이런 경영방향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이뤄져서 거기에 직원들과 포스코의 글로벌 역량이 더해진다면 현재와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 비전 2018처럼 매출 100조 달성, 글로벌 빅3 철강회사로 포스코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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