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월 23만톤 이상 감산(상보)

정준양 포스코 신임회장 "1월~3월까지 최대 80만톤 감산"
"해양플랜트 부문에 관심..브란운 필드에 M&A·투자 검토"
"열린경영·창조경영·환경경영으로 세계적 철강사로 육성"
  • 등록 2009-02-27 오후 12:20:12

    수정 2009-02-27 오후 3:02:39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포스코가 오는 3월에 총 23만톤 이상 감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양 포스코 신임 회장은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1월서 3월까지 총 70만톤에서 80만톤가량 감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005490)는 지난해 12월부터 감산에 돌입한 이래 지난 1월 37만톤, 2월 20만톤 가량을 감산해왔다. 따라서 오는 3월에는 철강시황 등에 따라 23만톤 이상 감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우리 경제가 올해 상반기까지만 나쁘고 하반기에 회복이 된다면 다행"이라며 "걱정하는 것은 철강산업의 위기가 2~3년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라고 밝혔다.

▲ 정준양 신임 포스코 회장
그는 "상반기까지만 나쁘다고 하면 우리 계획대로 200만톤을 감산하고 그렇게 되도 흑자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반기까지 하게되면 더 많은 감산을 해야한다"면서 "향후 2~3년동안 철강산업 불황이 온다면 우리는 총 30%까지 감산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분야 진출에 대해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후 "다만, 대우조선해양 이외에 해양플랜트 산업은 철강의 신수요를 창출하는 부분이므로 항상 관심 가지고 있으며 상황이 변화되면 그에 맞게 적정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인프라가 전혀 없는 그린필드 보다는 이미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브라운 필드에 대한 투자와 M&A를 계속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인도와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에 대해 그는 "인도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베트남도 현재 새로운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올해 채용계획에 대해 "올해 포스코에서는 전 그룹차원에서 신입사원을 1000명~2000명가량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상하반기 합쳐 인턴사원 1600명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향후 경영방침에 대해 ▲열린경영 ▲창조경영 ▲환경경영 등의 세가지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포스코가 어느 정도 조그마한 성취는 했지만 혹시 그 성취에 만족해서 자만하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한다"며 "앞으로 좀 더 포스코가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지역사회, 이해관계자, 자재와 설비 공급자. 고객들의 목소리를 귀를 열고 경청하는 열린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생존경쟁을 해야지만 이것만으로는 의미없다"면서 "체력을 비축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 제2의 도약을 할 것이며 기술개발을 통한 창조 경영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향후 이런 경영방향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이뤄져서 거기에 직원들과 포스코의 글로벌 역량이 더해진다면 현재와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 비전 2018처럼 매출 100조 달성, 글로벌 빅3 철강회사로 포스코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1070선 안착중..외국인 모처럼 매수
☞포스코, 정준양 이사 선임..3년 임기 대표이사 회장에
☞이구택 회장 "그동안 과분한 평가..이젠 쉬고싶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인간 구찌 ‘하니’
  • 추위 잊은 아찔 '초미니'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