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독주체제→`다자구도`..새판짜기

  • 등록 2008-10-08 오전 11:38:06

    수정 2008-10-08 오전 11:41:45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국내 대형마트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홈플러스가 홈에버를 삼킨데 이어 롯데마트도 인도네시아 마크로(PT Makro Indonesia)를 전격 인수하는 등 최근 들어 굵직굵직한 국내외 변수가 여럿 등장했다. 이에따라 업계 판도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간 이마트 독주체제에서 다자간 경쟁구도로 전환되면서 업계 안팎에선 대형마트 업계의 `새판짜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마트 "국내·해외시장 모두 1위 자신"

수년째 국내 대형마트 시장을 주도해온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최근 경쟁사들의 잇딴 공격행보에 다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시장 선도 기업답게 국내·외 시장 섭렵을 자신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게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외시장의 경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 안착에 치중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진출 국가를 무턱대고 늘리기보다는 성장잠재력이 큰 중국시장 공략에 올인한다는 것.

이마트 측은 현재 중국에 오픈한 16개 점포를 포함, 올 연말까지 20개로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현지 점포수를 최소 7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포화상태에 다다른 국내시장의 경우 향후 3~4년내 점포수를 최대 160개로 늘려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복안이다.

◇홈플러스 "홈에버 인수 발판..2년내 업계 1위"

홈플러스는 영국 테스코의 한국 법인이란 태생적 한계 탓에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국내시장 공략에 한층 무게를 실을 계획이다. 특히 홈에버 인수를 발판 삼아 향후 1~2년 내에 이마트를 제치고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서겠다는 밑그림도 내놓은 상태다.
 
현재 홈에버 매장(35개)을 포함해 전국 111개 점포를 운영 중인 홈플러스는 2009년과 2010년 10개 이상씩의 점포를 오픈, 전체 점포 수를 140개 정도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마트와의 매장 수와 매출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재 이마트는 118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또 1위 등극을 위한 체제 정비에도 나선 상황이다. 기존 단일기업 체제에서 그룹 체제로 전환, 효율적인 관리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국내는 포화..해외에 승부수"

롯데마트(롯데쇼핑(023530))는 향후 성장 포인트를 국내(58개 점포)보다는 해외에 맞춰놓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이마트와 홈플러스로 양분돼 있는데다 점포 출점 등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중국 마크로(8개 점포)와 전날 인도네시아 마크로(19개 점포)를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잇딴 M&A 성공으로 단숨에 해외 출점지형를 바꿔놨다. 더구나 올 연말, 베트남 호치민에도 첫 점포를 낼 계획이어서 당분간 해외시장에서 롯데마트가 두각을 나타낼 공산이 크다. 
 
그렇다고 국내시장 공략에 소홀히 하겠다는 건 아니다. 이미 확보한 부지에 매년 10여개 안팎의 점포를 차례대로 출점, 오는 2012년까지 점포수를 최대 110개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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