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악화의 영향으로 혼조세에서 거래를 마친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발동, 개장 초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점증하면서 지수를 떠받쳤고, 새로 유입된 수급은 업종별 순환매 양상으로 이어지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가능케 했다. 여기에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 증시도 강세로 전환하며 시장 분위기를 한층 밝게 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7.72포인트(0.44%)오른 1773.31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777.80까지 오르며 1780선을 넘보기도 했다.
기관이 1500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40억원과 23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600억원 넘게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주는 개별 종목들의 수주 모멘텀과 대운하 테마가 재차 부상하며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올해 해외공사 수주실적 1등을 달리고 있는 GS건설(006360)은 5%넘게 오르고 있고, 현대건설(000720)도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3%이상 오르고 있다.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통신업종도 가격 메리트가 부각, 기관의 매수세를 등에 업고 1.63%오르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이 3%이상 오르고 있고, LG데이콤(015940)과 KTF도 소폭 오름세다.
지난 후반 순환매 양상을 보였던 조선과 해운주는 이날도 무난한 상승세다. 성장세가 기대되면서도 최근의 반등장에서 소외된 점이 매기를 부르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이 5%넘게 오르고 있고,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중공업이 1%이상씩 상승중이다. 대한해운(005880), 한진해운(000700)도 강세다.
반면 금융업종은 부진하다. 신용경색 위기가 다시 불거지며 미국의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데다 국내 은행업종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수천억원대 평가손실을 기록할 지 모른다는 소식이 악재가 되고 있다. 국민은행(060000)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모두 2%넘게 하락하고 있다.
다만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이 발표된 영향으로 동부증권(016610)과 부국증권(001270), 한양증권, 메리츠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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