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서도 '맞춤형' 마라탕·아이스크림, 저칼로리·디카페인 인기

우아한형제들 '배민트렌드 2024 가을·겨울편'
추석·공휴일 몰린 9·10월 '주문 폭주' 예상
  • 등록 2024-08-28 오전 9:54:38

    수정 2024-08-28 오전 9:54:3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달을 주문할 때 취향에 맞도록 메뉴를 구성할 수 있는 마라탕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칼로리, 디카페인 등 로우스펙푸드(Low Spec Food) 주문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8일 배민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외식업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는 ‘배민트렌드 2024 가을·겨울편’을 공개했다. 연 2회 발행되는 배민트렌드는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 가능하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트렌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 고객 84.6%는 한 가지 메뉴를 선택할 때도 옵션을 활용해 개인 취향을 적극 반영하는 음식을 선택한다고 답했다. 응답 고객 73%는 인기 메뉴를 확인하고자 배민 앱에서 검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민 관계자는 “유행을 따르면서도 음식에 자신의 취향을 반영하려는 고객들이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선택할 수 있는 재료, 토핑 등이 많아 한 번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마라탕,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이 인기”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건강을 고려해 칼로리나 나트륨, 카페인 등을 줄인 로우스펙푸드 배달 건수도 급증했다. 지난달 저칼로리 단어가 포함된 메뉴 주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배 늘었고 같은 기간 저염 메뉴와 디카페인 메뉴 주문 수도 각각 2.6배, 1.3배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 주문이 몰리는 때는 추석과 공휴일이 몰린 9·10월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주문 음식 금액 객단가는 직전주보다 16.4% 높아졌고 추석 당일 다음날 주문 증가 폭이 컸다.

배민 관계자는 “긴 연휴 시작과 끝을 편하게 보내려는 경향이 있어 올해도 연휴 첫날과 마지막날 배달 주문이 집중될 것”이라며 “연휴 기간 가족, 친지 등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한 곳에 모여서 배달 음식을 시키기 때문에 주문금액 객단가도 평소 대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10월 개천절, 한글날 등 공휴일의 배달 음식 주문수는 직전주 대비 12.8%가 많아진 만큼 올해 10월 초 연휴에도 배달 주문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다.

(사진=우아한형제들)
고객 10명 중 7명 꼴로 앱 검색 필터에서 ‘배달팁 무료 가게’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 주문과 오프라인 매장 가격이 동일하다고 표시하는 ‘매장과 같은 가격’ 배지를 사용하는 가게 수는 7월 기준 지난 1월보다 4배 늘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최근 유행하는 식문화부터 시즌성 트렌드까지 다룬 만큼 배민트렌드가 사장님들의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배민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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